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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 잘하는 방법

by 홍성진 2022.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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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 잘하는 방법

목차

    소개

    롤 잘하는 방법에 관해 꼭 쓰고 싶었습니다. 예전에 프로팀 입단 제의도 받을 정도로 실력자였던 때도 있었고 실제로 상대로 데프트, 페이커, 프레이, 스멥과 같은 슈퍼스타들을 수도 없이 만날 때가 있었죠. 지금은 현생에 치여 롤을 더 이상 플레이하지 못하고 눈으로만 경기를 챙겨보니 아쉬울 따름입니다. 하지만 지금도 지인들이 요청하면 피드백을 해주기도 하는데 오늘은 글로 간략히 남겨둘까 합니다.

    목표 티어

    사람마다 원하는 티어는 천차만별입니다. 누군가는 최소한의 보상을 원해 골드 정도로 만족할 수 있고 누군가는 플레 다이아를 원하며 프로를 꿈꾼다면 그 이상을 바랄 수도 있죠. 티어를 올리고 싶다면 원하는 티어 대에 맞는 전략을 취해야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티어대별 필수 조건입니다.

    아브 티어계신 분들은 챔피언을 아셔야 합니다. 현재 롤 챔피언이 몇 개나 존재하는지 아시나요? 무려 150가지가 넘습니다. 게다가 패시브를 고려한 스킬 가짓수를 계산하면 150 x 5 = 750가지의 스킬들이 존재합니다. 물론 자세한 스킬 설명까지 아실 필요는 없습니다. 요점은 스킬의 대략적인 이해입니다. 예를 들어 초가스의 Q스킬은 에어본이고 W스킬은 침묵입니다. 궁극기는 일정 체력 이하 즉시 처치의 대미지를 줍니다. 딱 이 정도만 알고 가시면 충분합니다. 챔피언 스킬을 아는 방법은 단순합니다. 연습모드라는 훌륭한 툴을 사용해 챔피언 스킬을 읽어보면 됩니다. 게임을 하는데 왜 공부를 해야 해?라고 하실 테지만 보디빌딩, 핸드폰 구매, 컴퓨터 조립, 요리, 테니스 등등 좋아서 하는 일들은 처음엔 일정량의 학습이 필요합니다. 롤도 마찬가지인 셈이죠.

    실골 티어 계신 분들에게 가장 권장하는 방법은 탑, 미드 솔라인 가기입니다. 롤에서 이기는 가장 쉬운 방법은 상대를 무너뜨리는 것입니다. 킬을 따고 다른 라인에 영향을 퍼트려 주인공이 되는 메커니즘을 이해한다면 티어를 올리기 수월해집니다. 정글이나 원딜, 서폿 라인을 추천하지 않는 이유는 초보자가 배우기에 어렵거나 영향력이 작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솔라인을 가서 상대를 압살 하는 방법을 익히시길 추천드립니다. 부딪히는 것에 두려워하지 말고 과감하게 시도하세요. 이 과정이 얼마나 걸릴지는 부딪힐 때마다 얼마나 배워가는지에 달려있습니다. 감이 안 오신다면 CS차이 벌리기에 집중하길 추천드립니다. 상대와의 격차를 내기 위해선 골드 차이를 만들어야 하는데 골드 차이는 킬 획득이나 디나이를 통한 cs 차이 벌리기로 귀결되기 때문입니다.

    플래티넘 티어에 계신 분들은 누구나 다이아를 달성할 재능이 있습니다. 아브 실골 유저들 상대로 맞라인 전을 하면 압도할 정도로 실력이 좋지만 다이아를 가기엔 스스로 벽을 느낍니다. 여기서부턴 팀 게임 개념을 이해하셔야 합니다. 제일 많이들 하는 생각이 "왜 나는 이렇게 잘하는데 게임은 지는 걸까?"입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제압 골개념을 갖고 있냐가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아군 정글이 바텀에서 신나게 이득을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대 정글이 보이지 않습니다. 탑 유저라면 무슨 생각을 해야 할까요? 정답은 "상대 정글이 탑을 노릴 가능성이 크다." 입니다. 글을 읽을 땐 누구나 쉽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막상 게임을 하면 내가 상대보다 잘하는데 사려야 해? 라면서 감정적인 대응을 합니다. 합리적인 판단, 근거 있는 움직임이 바로 티어 상승의 핵심입니다. 아브실 골과 다르게 플래티넘부턴 데스에 대한 원인을 생각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제압 골과도 연관이 되는데 무의미한 데스, 영웅심리에서 비롯된 쓰로윙의 습관을 버려야 티어 상승이 가능해집니다.

    다이아 티어에 계신 분들은 사실 누군가에게 가르침을 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본인 플레이의 문제점을 스스로 인지하고 고칠 실력이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바로 그것이 최고의 독이 되기도 합니다. 자존심이 강한 나머지 플레이의 유연함이 경직되고 성장에 제동이 걸립니다. 다이아부터 중요한 요소는 섬세한 부분들을 놓치지 않고 가져가려는 습관입니다. 마스터 티어와 큰 차이는 승리하는 습관들을 얼마나 잘 가졌느냐의 여부입니다. 제가 언급하는 것들을 얼마나 잘 실행하고 있는지 판단해보시길 바랍니다. 탑, 미드 : 저렙 구간 딜 교환, 정글 상성 고려한 315 전의 라인 관리, 첫 귀환 타이밍. 정글 : 첫 5or6캠 처치 시 걸리는 시간, 라인별 주도권을 고려한 동선 설계. 봇 : 2대 2 상성을 고려한 리쉬 판단, 정글 동선 고려한 딜 교환, 상대 정글 미드의 갱킹 회피 횟수. 언급한 내용들은 자세히 보시면 초반 라인전에 국한돼 있습니다. 롤은 본인이 적극적으로 리드할 수 있을 때 승리 패턴을 다져야 안정적인 승률을 만들 수 있는데, 초반 라인전이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만큼 현재 롤은 평균 경기시간이 짧은 만큼 초반이 중요하기 때문이죠.

    마치며

    티어별 전략도 중요하지만 모든 티어에 동일한 요소는 멘탈 관리입니다. 실력 향상도 본인의 실력이 정상적으로 발휘될 때 가능하지 감정적으로 그르친 게임을 돌려 잡는 습관은 실력 향상에 부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팀에 트롤이 있더라도 갱을 계속 회피했는데도 팀이 3대 2를 진다고 하더라도 감정적으로 동요하지 마세요. 한 번 만난 팀과 적이 다음 판에도 같이 간다는 보장이 없고 그대로 가는 것은 나 혼자입니다. 우리가 바꿀 수 있는 것은 1판, 10판, 100판을 하게 될 나 자신입니다. 정말 재수가 없는 판이더라도 건질 것은 건져가며 한 판에 일희일비하기보단 장기적 실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긍정적인 자세게임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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